제 10 장 풍수 인테리어

 

사람마다 옷 입는 치수가 다른 것은 저마다 몸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집도 마찬가지이다. 넓고 큰 집에 사는 것이 곧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요즘에는 더더욱 자기에게 맞는 집이 필요할 것이다.

풍수적으로 볼 때, 주택의 1인당 적정 면적은 6평이다. 따라서 독신자인 경우에는 6평에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부부만 살 경우에는 12평, 4인 가족이 살 때는 24평이 가장 적당하다. 만일, 부부 두 사람만 살면서 40평 정도의 넓은 집에 살게 되면 빈 방도 많을 것이고, 이 빈 방에는 귀신이 살게 돼 집 안에 생기가 돌지 않을 것이다. 지나치게 넓은 공간은 오히려 거주인에게 허전함과 불안감을 주기 때문이다. 집은 사람이 살면서 사람들로 인해 약간 비좁게 느껴지는 정도의 주택이 발전하는 집이다.

1인당 주거 면적이 6평인 것은 우리 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그들은 우리 나라에 비해 훨씬 작은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대재벌 가족은 20평 내외의 주택에서 살고 있다. 또 독일의 주거 공간 면적도 1인당 6평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비교적 넓은 주거 면적을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식 주택은 응접실은 물론 당구장이나 탁구장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모두 독립된 방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건설교통부 통계에 의하면, 현재 한국의 주택 수는 1천만 호를 넘어섰으며 매년 늘어나는 주택 수는 50만 호에 이른다고 한다. 국가적으로 볼 때 외국 차관을 많이 갖고 있는 현실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주거 공간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0만 호의 주택에서 각각 한 평씩만 적게 만들어도 전체적으로 50만 평이 절약된다. 주택 공사비를 1평당 200만 원으로 볼 때 1조 원이 절약되는 것이다. 주택 건설에 소요되는 자재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외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도 절약된다. 생산비를 절약해 국제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 공간의 면적을 가능한 한 적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안방은 중심에 있고, 어두워야 좋다

 

주택의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낮 동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곳이 곧 집이다. 휴식을 하고 잠을 자는 것은 삶의 충전이다. 만일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생기가 많은 공간에서 잠을 자게 되면 충전이 잘되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되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다.

이런 기능을 충실하게 해내는 곳이 바로 침실이다. 따라서 집에서 가장 생기가 많이 모이는 곳에 주인 부부의 침실, 곧 안방을 설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집들은 햇빛이 많이 쪼이는 남쪽 창가의 한쪽 구석에 안방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성을 위해 안방을 가장 구석진 장소에 배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주택의 구석진 공간에는 생기가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안방으로서는 적당하지 못하다. 생기는 중심에 모이기 때문이다.

안방의 밝음 정도는 집안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안방이 밝으면 집안도 밝아진다고 생각해서 안방을 환하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래서 요즘은 안방 창문을 일부러 크게 만들어 밝게 하는 추세이다. 이런 집에서는 주인과 집안 식구들이 서로 격의 없이 화목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를 축적하는 면에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풍수로 해석할 때 안방은 어두워야 재물이 쌓인다. 재물은 음(陰)에 해당되는데, 이것은 재물이 약간 어둑한 부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밝은 곳은 노출되는 형태이므로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을 위해 안방 옆에 별도의 침대방을 두어 이곳을 침실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침대방은 대부분 집의 가장 구석진 부분에 있게 마련이고, 침대방에서 자는 동안 안방은 비어 있게 된다. 집 안에 빈 방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안방과 침대방은 서로 합해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현관은 마당과 주택의 중심축에 설치한다

 

현관은 마당의 생기가 주택 내부로 들어오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관은 생기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야 주택 내부에 생기가 모이게 된다. 현관의 위치는 주택의 중심축, 즉 건물 중심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부득이 주택 내부 기능에 따라 중심에 설치할 수 없다면 약간 벗어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건물 끝부분이나 모서리에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부분의 현관 문은 밖으로 열도록 되어 있다. 문이 안쪽으로 열리게 되면 현관 내부가 좁아져 불편하기 때문에 편리성을 추구한 것이다. 실제로, 극장이나 경기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출입하는 곳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피난하기 쉽도록 외부로 문을 열도록 규정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주택의 현관 문은 안쪽으로 여는 것이 좋다. 문이 안쪽으로 열리면 바람도 문의 열림과 동시에 주택 내부로 들어오지만, 문을 밖으로 열면 주택 내부의 기운이 문이 열려짐과 동시에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바람은 곧 그 집의 기운과 재물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현관 문은 바람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안쪽으로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거실은 집의 중심에 두고, 천장을 높게 한다

 

한국 전통 기와집의 구조에서 대청은 가장 중심적인 공간에 위치하여 마당을 정면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대청 좌우에는 안방과 건넛방이 있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청 천장은 중심 부분이 높고 좌우가 낮은 피라미드 형태를 이룸으로써 안정감을 준다. 이런 구조는 주택 내부의 기운을 중심에 모이도록 하는 매우 좋은 형태이다.

그러나 대청의 평면 형태를 살펴보면, 좌우가 긴 반면 깊이가 좁아 기운이 크게 모이지 못하는 결점을 안고 있다. 대청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통과하는데, 이처럼 바람이 관통하는 공간은 취침 공간으로서는 적당하지 못하다. 대청에서 잠을 자지 않는 이유도 대청을 관통하는 바람이 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청은 이처럼 주택의 중심으로서 기운을 모두 관통하게 하여 주택 내부에 머물지 못하는 결점을 지닌다. 대청의 장점을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대청 평면 형태를 정사각형으로 하고 창문 면적을 줄이는 것이 좋다. 대청은 그대로 중심에 두되, 피라미드 형태의 천장을 만들어서 주택 내부에 기운을 집중시켜 강한 생기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전통 주택의 대청은 현대 주택에서는 거실로 변화되었다. 거실은 대부분 주택의 가장 중심적인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안방보다 중심에 있어 주택의 기운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실제로 이상적인 거실은 주택 내부의 중심축에 넓게 자리잡고, 천장도 높은 것이 좋다. 천장을 높게 할 경우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 천창이나 계단실 출입문 등을 설치함으로써 기운이 외부로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거실에서는 아주 이상적인 생기가 발생되어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이나 사회적인 활동을 크게 촉진시켜 행운을 가져다 준다. 또 이처럼 강한 생기가 모여 있는 공간은 낮에는 거실로 사용하고 밤에도 침실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론 침실이 독립적이지도 못하고, 이부자리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은 있겠지만, 밤 사이에 명당에서 받는 건강과 재물의 기운은 그 불편함을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거실이 중심에 있지 않고 좌측이나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에는 주택 내부의 기운이 중심을 잡지 못해 불안한 주택이 된다. 즉 거실이나 안방과 같은 큰 방이 주택의 좌측과 우측에 분산되어 있고 중심에 작은 방들만 있다면, 집 안의 기운이 분산된다. 이렇게 되면 집 안이 안정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지는데, 식구들끼리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건강을 잃게 되며, 경제적으로는 손실을 보게 된다.

 

4. 부엌은 거실과 이어지는 곳에 둔다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서 주택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 중 하나이다. 풍수 이론에 따르면 주방 위치에 따라 음식맛도 달라진다. 이것은 부엌의 기운이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주방의 위치나 형태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부엌이 구석진 곳에 있었다. 그러나 주택이 입식화되면서 부엌의 개념도 바뀌어져 부엌, 즉 주방이 거실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주방 위치는 거실과 가깝게 있을수록 좋다.

과거의 부엌에서는 부뚜막에서 주걱으로 밥을 퍼낼 때도 손끝이 대문을 향하지 않도록 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손의 움직임에 의해 부엌 내부의 바람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한옥의 부엌 위치가 앞뒤로 마당을 면하고 있기 때문에, 손의 움직임에 따라서 바람의 움직임이 바뀐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의 주방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걱 방향이 바람을 바꾸지는 않는다. 요즘 주방은 위치, 형태, 방위가 더욱 중요하다

 

5. 화장실은 구석에 둔다

 

‘처갓집과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이 있는데, 요즘은 이런 속담이 옛말이 되고 있다. 예전에는 주택 구조상 화장실을 멀리 떨어지게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수세식 화장실이 대부분인 요즘은 화장실을 주택 내부에 설치하여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 수세식 화장실에서는 오물이 물과 함께 순간적으로 하수구를 통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집 안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화장실의 공기 중에는 오물 냄새와 독가스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는 물이 많이 있어 공기가 습하다. 화장실 문이 열릴 때마다 독가스와 습기가 다른 방으로 전달된다. 화장실 기운은 음기(陰氣)이므로 집 안의 다른 양기(陽氣)를 억제한다. 화장실 위치가 주택의 중심 부분에 있을 경우에는 화장실 공기가 실내에 확산되는 힘이 더욱 크다.

주택의 중심은 항상 깨끗하고 따뜻한 기운이 모여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다면 집 안 전체의 기운이 불결하게 된다. 따라서 주택 내부의 수세식 화장실이라고 해도 가능한 한 가장자리에 설치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화장실 기운이 주택 내부에 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6. 방 평면은 정방형이 가장 이상적이다

 

각각의 방은 일정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그 형태에 따라 공간의 기운이 달라지고 그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길흉이 달라진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비슷한 정방형 평면의 방이 가장 기운이 많이 모이는 이상적인 형태이다. 이때 가로와 세로 비율은 1:1.7(=3:5)이면 좋은 편이다. 그러나 방이 1:2 이상인 장방형 방은 기운이 분산되어 좋지 못하다.

방이 원형인 것은 보기 드물지만, 이런 방은 기운을 강하게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어 매우 좋다. 원형은 하늘을 의미하며, 하늘은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원형 공간은 기운이 회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하지만 평면에 칸막이 벽이 설치되면 원형 분위기가 깨어지기 때문에 좋지 못하다.

도심지와 같이 땅이 비좁은 곳에 집을 짓다 보면 삼각형의 방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방은 기운이 안정되지 않은 매우 불안한 형태이다. 이런 방에 거주하게 되면 주변 사람과 싸우거나 언쟁을 일으키는 등 빈번한 마찰을 빚게 된다.

방의 길이가 제각각인 두 개의 방을 합쳐 ㄱ자 형태로 만들어진 방은 안정감이 없어, 이 방에 사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7. 천장은 원형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일반적인 주택의 천장 높이는 약 2.4미터(약 8자)이며, 아파트에서는 2.3미터인 것이 일반적이다. 천장을 낮게 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 차원도 있지만 아파트인 경우에는 가능한 한 많은 층수를 세우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그러나 이상적인 천장 높이는 방의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3미터라면 천장 높이도 3미터로, 전체적인 공간 형태가 정육각형 형태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정육각형 형태의 공간은 구형을 이룸으로써 내부에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가 회전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으로, 생기가 가장 많이 발생된다.

음양 이론으로 볼 때 천장이 높으면 사람에게 높은 이상을 갖게 하고, 천장이 낮으면 이상이 부족하고 현실적이며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것도 기운이 모아지지 않아 좋지 않다.

일제 시대에 세워진 서울역 본관 건물이나 각 지방의 기차 역사는 중심 부분에 높은 천장을 만들어 이곳을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또 일제에 의해 지어진 조선총독부(구 국립중앙박물관) 건물도 높은 천장의 홀을 중심 공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지어지는 역사들은 에너지 절약이나 경제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천장 높이를 낮게 하는 경향이 있다.

천장이 높은 건물은 높은 이상을 나타내며 천장이 낮은 건물은 현실 위주의 건물이다. 많은 사람들을 단결시키기 위해서는 역사, 버스 터미널, 비행장 대합실 등의 건물 천장을 높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당포와 은행 건물을 각각 비교해 보자. 물론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가는 전당포가 구시대적인데다가 은행에 비해 매우 영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과 전당포의 건물은 그 기운이 각각 다르다. 즉 은행 내부는 들어서면 기운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무실 천장 높이는 2.4미터인데, 음양 이론에 따라 분석하면 이 높이는 현실적인 기운이 담기는 공간이며, 그 이상 천장이 높을 때는 그 위의 기운을 이상적인 기운으로 본다.

그런데 은행은 일반 사무실과 달리 높이가 꽤 높은 5미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높은 이상적인 기운은 일반 종교적인 기운과도 동일하다. 즉 성당이나 교회, 사찰들의 천장은 모두 높은데 그 안에 들어서면 무한한 이상과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은행의 천장이 높다 보니 은행 업무는 일반적인 개인 업무보다는 국가 경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숭고한 업무로 느껴지게 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이에 반해 전당포는 그렇지 못했다. 요즘 증권 회사의 천장은 일반 회사의 천장 높이와 같은데,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 천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 중심 부분이 높은 천장은 길하다

 천장 중심 부분이 높은 곳은 기운을 중심에 모이게 함으로써 생기를 이루게 한다. 따라서 이런 천장이 있는 방에서는 분위기가 안정되고 진취적인 기상이 발생, 발전을 이룬다

 

나. 중심 부분이 낮은 천장은 흉하다

 천장 형태가 중심 부분은 낮고 가장자리가 높으면 기운이 중심에 모이지 않고 분산된다. 그래서 이런 천장 형태의 방에서는 분열이 자주 일어난다.

 

다. 평탄한 천장은 무난하다

 대부분의 천장 형태인 평탄한 천장은 무난하다. 그러나 이런 평탄한 천장도 실제 공사를 할 때는 중심 부분을 약 6센티미터 정도 높여서 시각상 안정감을 갖게 한다. 실제로도 수평으로 시공한다면 천장 중심 부분이 낮게 처진 것처럼 보여 불안감을 조성한다.

 

라. 중심에 대들보가 내려온 천장은 불길하다

 천장 중심 부분은 높아야 좋다. 그러나 두 개의 방을 연결하여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방 중심 천장에 대들보와 같은 구조물이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천장 중심이 낮게 내려오면 기운이 좌우로 분산되어 좋지 않다.

 

마. 천장 좌우 높이가 다르면 불길하다

 천장은 피라미드와 같이 중심이 높고 주변을 낮게 함으로써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천장 일부분은 높고 다른 한쪽이 낮아 좌우 불균형인 천장은 안정감이 없고, 기운이 분산되어 좋지 않다.

 

바. 돔형 천장이 가장 이상적이다

 천장은 생기를 이루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다. 원형의 돔과 같은 형태로 중심 부분이 둥글고 높은 천장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이런 천장에서는 생기가 모임으로써 재물과 출세가 보장된다.

 

 8. 창문은 아담한 것이 좋다

 

창문은 채광이나 실내외 공기의 순환, 외부 경관의 조망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한편, 자연의 기운을 주택 내부로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한다. 최근의 건축물은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창문 크기도 넓어지고 있어서 건물 벽면 전체를 유리창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으며, 현대적인 건물일수록 유리창의 면적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건물이나 방이 넓은 경우에, 대형 창문이 기능상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에서 지나치게 큰 창문은 오히려 좋지 않다. 창문이 크면 실내 기운이 모두 밖으로 분산되어 생기가 부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내를 생기 있게 하기 위해서는 창문이 작고 아담한 것이 좋다.

창문은 벽 중심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벽 중심에 창문이 있을 경우에는 벽으로부터 발생하는 진동이나 바람 소리가 아름답게 울린다. 그러나 창문이 벽 한쪽이나 모서리에 있다면 진동이나 바람 소리가 불안해진다. 또 높이도 벽 상부에 있어야 길한데, 만일 창문이 하부에 설치돼 있다면 불행하다.

창문 형태에 따라서도 기운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형태로 수평적 형태인 창문의 경우는, 폭은 큰 데 반해 높이가 낮은 것으로서 차분하며 안정적인 기운을 준다. 오행의 기운으로 분석하면 물(水)에 해당되며, 나무 형태에 비유하면 죽어 쓰러진 형태의 나무를 의미한다. 물의 분위기는 차분하며 정적인데, 이런 기운을 그대로 닮았으나 진취적인 기상은 부족하다.

창문 폭은 좁은 데 반해 높이가 높은 창문은 외형적으로 수직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천장이 높은 공간에서는 수직형 창문을 설치하기 쉬워 흔히 교회나 성당 등에서 이런 창문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천장이 낮은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 등에서 수직형 창문을 설치하려면 창문 폭을 좁게 하고 방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도록 창문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수직형 창문은 오행으로는 목(木)에 해당된다. 나무는 수직 상승하는 기운을 갖고 있으므로, 수직형 창문은 살아 있는 나무와 같이 하늘로 올라가려는 활동적인 기운을 갖고 있다. 개인 주택이나 사무실에 이런 창문을 설치한다면 보다 활동적이고 생동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

창문 폭과 높이가 같은 정사각형 창문은 오행으로는 흙(土)에 속한다. 흙은 균형 감각과 포용력을 갖고 있으므로 정사각형 창문은 수직과 수평의 두 기운이 서로 균형을 이룬다. 수평적인 창문보다는 생동감을 주고, 수직적인 창문보다는 안정감을 준다.

원형 창문은 오행으로는 금(金)에 해당되며, 사계절에 비하면 가을과 같다. 가을은 곡식을 여물게 하고, 원형은 구심력과 수축력을 의미한다. 또 둥근 형태는 음양으로 본다면 하늘을 의미한다. 따라서 원형 창문은 무한한 힘과 생명력을 갖게 한다.

삼각형 창문은 오행으로는 불(火)에 해당된다. 불은 폭발하며 확산되는 기운을 갖고 있다.

삼각형 창문은 이런 폭발과 투쟁, 상처 등을 의미한다.

 

9. 계단실에는 문을 설치한다

 

2층 구조의 단독 주택의 내부 계단은 1층과 2층을 서로 연결하며, 다시 옥상이나 물탱크실로 연결된다. 이처럼 천장이 수직적으로 높은 계단실은 주택 내부의 기운이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가 된다. 계단실의 바람 배출 작용은 거실의 기운은 물론 집안 전체의 기운을 감소시켜서 좋지 않다. 따라서 계단에 의한 기운 분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계단실 입구에 출입문을 설치, 바람의 손실을 가급적 억제하는 것이 좋다.